아날로그로 살다

김복남살인사건의 전말

아일랜드고영미 2011. 3. 10. 07:39

 

 

 

김복남살인사건의 전말

 

 

 

김복남은 무도에 산다.

무도는 조용하고 표면적으로는 평화로워보이기까지 한다.

복남은 숨을 곳 없는 외진 섬에서 남편의 학대와 시동생의 성노리개가되며 서울사는 어릴적 친구 

해원에게 구원의 편지를 보낸다.

 

 

해원은 비정규직 은행원이다

근간에 받는 스트레스로 인해 고향에 갈 작정으로 휴직계를 낸다.

복남이 보낸 애절한 구원의 편지는 뜯어보지도 않은 채.....

 

고향 섬 무도에서 해원과 복남은 반가운 재회를 한다.

그리고 해원은 조금씩 조금씩 홀로 떠 있는 섬 무도에서 벌어지는 불길하고 불합리하며 불편한 

진실을 보게된다.

해원이 받는 학대와 그녀의 어린딸이 의붓아버지 만종에게 성학대를 받는것,

그리고  이 모든 것을 묵인하는 마을의 할머니들....

해원도 역시 침묵한다.

 

복남은 남편과 육지의 매춘부가 자신의 안방에서 정사를 벌여도 마루에

앉아 초연하게 마늘을 깐다

그녀는 기필코 보호해야 할 딸 연희가 있었으므로.. 모든 수모를 참는다

그런데

그런 그녀의 딸 연희가  죽었다!

의붓아버지 만종에 의해 돌부리에 머리를 부딪힌채로.....

복남은 참고 참았던 모든 수모를 이젠 더 이상 계속할 수가 없다

어느날

뙤약볕 아래서 죽어라 감자를 캐던 복남이  벌떡 일어나 태양을 응시한다.

눈이 부시다

그리고 그녀의 핏빛 복수가 시작된다........!

 

 

 

 

사람들은 누구나 섬에 갇혀 있다.

자기만의 법과 도덕이 존재하는 작은 섬.

 

이 영화는 단연 2010년 서영희라는 여배우를 내게 각인시켰다.

 

희생을 통해 사랑을 얻으려는 심리는 누구에게나 있다.

만약 그 희생에 아무런 댓가를 원치 않는다면, 계속 희생하라.

그렇지 않다면,

빨리 그것을 그만두는 것이 옳지 않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