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차,대용차

목련꽃(신이화)차 만들기

아일랜드고영미 2010. 3. 6. 11:34

 

 

 

3월이 지날 즈음이 되면 목련꽃 몽오리가 살짝 필듯 말듯 하게 되는데

그때 채취해서 차를 만들면 훨씬 쉽습니다만...

저는 3월 초순,  어리고 작은 애들을 가지고 만들었어요

원래 산이었을지도 모르는 곳에서 가져 왔으니 산 목련인지..

아니면 어린 나무를 심어서 키운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물어보지 않았음~!!)

아무튼 아래 사진같은  말쑥하고 깨끗한 모습이었습니다

 

 

 

솜털이 가득한 껍질을  벗겨놓으니  수북히 쌓입니다.  

 

 

 

목련꽃은 사람의 온기가 닿은 곳이 빨갛게 색이 변하는군요

마치 상처로 아픈 것처럼 말입니다

 

 

 

 

 

첫번 째 찌는 사진입니다

김이 오른 솥에 2분 정도  쪄주세요..

 

 

 

저는 실온이 아닌 기계로 건조하였습니다 (35℃ 저온건조)

크기가 조금 줄어 들었네요

 

 

 

1차건조가 끝난 목련은 만져보면 겉은 완전 건조되지만 속은 아직도 무른 느낌입니다

그래도  2차 쪄 줍니다

 

 

 

 

그리고 말리고 다시 찌고 총 3회 반복하면 충분합니다

 저는 워낙 작은 몽오리 들이라 2번 찌고 말렸더니

이런 ★완성품★ 이 나옵디다

만져보면 단단합니다... 완전 건조 되었군요

처음보다 부피가 30%는 줄어든것 같아요

 

 

 

지난 번 상품화 된 제품을 샀을때는 이런 모습이었습니다

아마도 실온 건조를 하였는지 표면에 주름이 많이 잡혀있는데 이것도 만져보면 돌처럼 단단합니다

 

 

 

첫 탕을 우려 봅니다

크기가 작아보여 6개 정도 넣었습니다(3-4개 정도만 우려도 됩니다)

연 녹색의 수색과 꽃 향이 은은하게 올라옵니다

화차를 싫어하시는 분들은 향기가 강하여 싫어 하기도 합니다

그래도 신이화는 약하고 무난한 향기를 가졌습니다 

 

 

 

4번째 우린 후의 모습입니다

색 향이 사그러 들지 않고 그대로 지속이 되는군요

꽃잎은 조금 풀어질 듯 합니다

 

 

다 우린 후의 꽃 모양입니다

그래도 여전히 반듯한 모습이네요

기분이 우울하거나 너무진한 차들을 마시고 난 후

살짝 기분전환용으로 추천합니다 ^^

 

 

차로 만들지 못해 남은 것은 비염이 심한 어떤 분에게 선물로 드리고(비염에는 꽃보다는  털로 덮혀 있는 겉껍질이 효과 있다고 합니다)

완성품은 이 꽃차를 만들도록 시간 내어주신 분들께 조금씩 분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