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날로그로 살다

바그다드 카페 (1987)

아일랜드고영미 2004. 7. 11. 14:00

바그다드 카페 (1987)

 

아리조나의 황량한 사막 한 가운데서 두 여인이 만난다.

남편에게 버림받은 독일여성 야스민과 무능한 남편과 살고 있는 카페주인 브렌다이다.

그때 calling you(콜링 유)가 꿈인듯 생시인듯.... 나른하게 흐른다.

 

 

 

야스민은 카페를 청소하고 자신이 가진 장기로 마술쇼를 하며

커피머신조차 고장나버린 버려진 카페를 다시 손님들로 가득 메우게 만든다.

적막한 사막에서

 암울한 인생의 두 여인이 만드는 우정이 참으로 멋지다.

 

 

 

어떤이는 삶의 도피처로 바그다드 카페를 찾고....

어떤 이는 삶을 도피하기 위해 카페를 떠난다.

여인들이 당당하게 자신을 사랑하기 시작하자

남편도 후회를 한다.

그러나 여기서 더 중요한 것은 ㅡ.  

손해보고 당했다는 원망이나 복수가 아니라

나와는 다르게....

결국은 자신도 힘들었을 남편을 이해하게 되는 과정이다

상처받고 고장난, 삶에 지친 영혼들이 끝끝내 살아내는  아름다운 이야기~~;

사람에게 상처받지만 결국 사람에게 위안을 받게되는 우리들의 이야기~~;

 

 

 

그리고,

영화의 배경이 되는 바그다드카페는 아리조나와는 관련이 없고

실제로는 1960년대 미국 66번 국도에 존재했다고 합니다

이후 마을은 없어졌지만 카페는 관광을 위해 오픈되어 있다고 하는군요

http://en.wikipedia.org/wiki/Bagdad_Caf%C3%A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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