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열다

인썸니아 Insomnia

아일랜드고영미 2008. 5. 21. 15:12

 

 2008 / 雨 

 

 

불 면 증

 

술에 약한 내가,  

와인을 마셨다

 투명하던 얼굴에

 그림자가 출렁출렁  흔들리기 시작한다. 

 

취한다는 것은 이런기분인가

알콜도수 12.5%에

물결치며 일렁이는

저 슬픈 와인처럼 보라빛이었던가

  

잘록한 병의 목을 비튼 어젯밤에

말갛게 비어버린 술잔을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