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날로그로 살다

집으로 가는길

아일랜드고영미 2022. 9. 1. 12:19

 

 

그리 늦은 밤이 아니어도

우리집 가는 길은 한적하고 조용하다

내가 밝힌 자동차 불빛이 아니라면 앞도 잘 보이지 않는다

처음 이사했을 때는 무섭기도 했지만 

지금은 편안하고 좋은길이 되었다 

그래서 늘....

집으로 가는 길은 푸근하고 안정적이다

 

이제 울 엄마처럼 나도 엄마가 되어 있지만 

집으로 갈때 나는 아이처럼 울 엄마가 생각나기도한다.

.

머나먼 미국땅에서 고군분투하고 있을  내 딸은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엄마가 떠오를까?ㅎ

나도, 시름걱정 무조건 다 받아주던 울 엄마처럼

울 딸에게 그런 엄마이기를.....

집으로 가는길에

새떼같은 구름에게 내 말을 전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