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열다

침묵 /법정

아일랜드고영미 2006. 10. 15. 17:48

 

말을 많이 하고 나면 허탈하다 

말을 너무 하지 않아도  쓸쓸해 진다

나는 

말을 해도, 말을 하지 않아도 

언제나 후회가 된다 

  

왜....  

사람들은 말을 해야만 알까?

 그저 가만히 있어도,  그냥 보고만 있어도 편안한

 그런 마음의 말을 우리도

언젠가는 할수 있을까?

마음의 말을 하는 것이  

마음을 여는것이라면

그리하여

 당신과 내가 마음을 여는 날이 온다면

 우리에겐

그저 침묵만 흐를지도 모르겠다

 

 

  침묵         글/ 법정

인간의 혼을 울릴 수 있는
말이라면 무거운 침묵이
배경이 되어야 한다.

침묵은 모든 삼라만상의
기본적인 존재 양식이다.
나무든 짐승이든 사람이든
그 배경엔 늘 침묵이 있다.

침묵을 바탕으로 해서
거기서 움이 트고
잎이 피고 꽃과 열매가 맺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