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바쁘다는 핑계로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여름이 끝날무렵
바다에 왔다
바다는 여전히 잘 있다
힘차게 출렁이고 또 잠잠하다
뜨거운 태양이 남기고 간 흔적위에서 할머니는 무엇을 하고 계신걸까
노란색 부기들은 옹기종기 몸을 부대끼며 외로움을 달랜다
빨간 표지판이 가리키는 길위에는 등대가 있고 우리는 등대가 있는 바위에서 한 참 서성거렸다
흘러가는 모든것은 서운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우리는 또 새로운 여름을 만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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