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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로그로 살다

퇴근시간 12시

by 아일랜드고영미 2022. 9. 5.

  비오는 사무실 4층에서 창 밖을 본다

 흩날리는 빗줄기가

 마치 눈처럼 펄럭거린다

 오늘도 11 시가 넘었다

 도대체 집에는 언제 돌아가려나

 퇴근 시간 12시.......벌써 한 달째

 

 

지루하던 퇴근시간 12시

그때가 인생의 정점이었던 걸

20 년도 더 지난

지금에서야 깨닫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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