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끝을 매년 놓치는 통에 칡꽃을 구하기 어려웠는데
조금만이라도 만들어볼 심사로 꽃을 따왔다
깨끗이 씻고 건조하는 과정이다(물에 담가서 벌레나 잡티를 뺌)
이번엔 증제를 하지 않고 생꽃을 말려서 만들어보았다
개완에 잘 말려진 꽃을 조금넣고 끓여서 85도 정도 식힌물을 넣었다
쪄서 말리면 등황색의 수색이 되지만 생꽃을 건조하면 이렇게 새파란 꽃물이 우러난다
그런데 생각보다는 색깔이 약하게 나온다
차 맛도 약간은 슴슴하고 밋밋하다
어휴~ ㅠㅠ;;
건조한 꽃차를 병에 담아놓으니 시각적인 효과는 엄청 좋다
너무 이쁘다
만들고 맛보고 난후:
너무 낮은 온도에서는 수색이 약하다 찻물온도를 조금 더 높여도 좋을 듯하다
너무 높은 온도는 향기를 다 빼앗기 때문에 조심!
꽃차라고 하면 다들 향기가 진동할것이라 여기지만 그렇지 않다.
건조과정에서 향이 일부 날아가 버린다.
암튼, 그래도 구수하고 단맛이 도는 칡꽃차가 완성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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