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타유발자들/ A Bloody Aria 2006년
코믹잔혹극이라하여 ....코미디영화 인줄알았다 - -;;;
성악과 교수와 여제자가 지방에서 오디션을 보고 오던중 발생하는 아주 단순한 전개의 이야기다.
등장인물도 간단하고 배경도 간단하지만 결말은 그리 간단하고 단순하지 않다.
여제자를 성추행하려는 교수는 자신이 가진 기득권을 이용하여 약자인 여제자를 지배하고 소유하고
파괴하려고 한다.
이것은 우리 사회 어느곳에서나 만연해있는 부조리한 현실이다.
도망가던 여제자가 오토바이를 타고 달려오던 이문식을 만났을 때
그가 보여 주었던 소박하고 천진한 웃음은 그도 또한 희생자임을
의미하는 것이었을까
아니면 현대인의 이중적인 사악함을 표현하는 것이었을까
영화는 폭력이 폭력을 만드는 폭력상호유발을 얘기한다.
곧 구타하는 자는 이전에는 피해자였으며 현재의 피해자는 결국
가해자가 된다는....
그리하여, 구타유발자들은 피해자이며 가해자인 셈이다.
그래서 마지막엔 짐승같던 구타자들이 처량해지고 급기야 동정심까지도 생겨난다.
섬뜩하고 소름끼치는 약육강식의 도시.
현대판 세상 살아가기는 이런 것인가
따뜻한 햇살이 내려오는 한적한 강가에서 구타유발자들이 우리들의
가슴을 서서히 죄어온다.
불편한 진실에 숨이 막힌다.
{내용 일부 퍼온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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