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깊은 밤 푸른 바다에 몸을 던졌어요
그녀의 가슴엔 아직 사랑이 있었지요
무거운 삶을 바다에 던진 그녀에게
사람들은 말했어요
"움켜쥔 사랑따윈 필요치 않아
이제 그만 놓으렴
너무 많은 시간이 흘러버렸어....."
"당신은 아주 잠깐
기억될 뿐인걸"
하얀별들이 쏟아지고
파도가 포말을 일으켜요
밤은 자꾸 깊어가고
물속은 너무 차가워요
어느새
그녀는 모든 것을 놓아버려요
아무것도 없지만
모든 것을 가지게 된 그녀는
물속을 유영하지요
그녀는 비로소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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