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아날로그로 살다

하울의 움직이는 성

by 아일랜드고영미 2011. 3. 18.


 

 

 

 

하울의 움직이는 성

 

 

 

소피는 답답하고 지루한 삶을 사는 두려움 많은 소녀다.

그런데 마법사의 저주로 90세의 할머니로 변하게 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아무도 좋아하지 않을 힘없고 초라한 할머니를 미야자키 감독은 지혜로운 사람으로, 별로 놀랄것도 없는 담답함을 보여주며 주연으로 등극시킨다.

미야자키 감독을 내가 좋아하는 이유는 이런 것이다.

그는 그의 모든 영화에서 동화같은 꿈의 세계와 노소를 불문한 인간애를 매우 강하게 보여준다.

 

마법사 하울은 사람의 간을 빼먹는 강하고 무서운 사람으로 소문나 있지만 사실은 나약하고 겁이 많은 사람이며 전쟁을 싫어한다.

하울의 성은 온갖 잡동사니를 모아 만든 삐거덕거리는 고철 덩어리다.

그러나 이 성에서 소피와 하울은 그들에게 걸려있는 마법을 풀기위해 점점 강해지고 현명해진다.

 

 

하울의 성은 불안한 듯 하지만 완전하게 안전하다.

하늘을 날며 다이얼로 외부의 세계를 바꾸는 그의 착상은 우리 모두가 소원하는 바램들을 대신해준다.

 

 

 

언젠가 잠에서 깨어나면 이 모든 혼란들을 뒤엎고 평화만이 내곁에 존재할 것이라는....

 

자, 우리도 신나게 날자~

안개를 뚫고, 바람을 가르며, 산과바다를 건너, 모든 마법이 풀리는 그날까지!

 

 

'아날로그로 살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피터팬신드롬  (0) 2011.03.18
더 셀 (the Cell)/2000  (0) 2011.03.18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0) 2011.03.18
이웃집 토토로/2001  (0) 2011.03.18
슬리피할로우  (0) 2011.03.17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