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화로 급 유명해진 통영의 동피랑. .오늘에사 다녀왔다
2007년 추운 겨울이었을 것이다
철거직전의 산골짝 달동네에 그림쟁이들이 모여서 벽화를 그리기 시작한 것은.
손가락 호호 불며 동화같은 그림을 그리자 우중충했던 마을에 환하게 불이 켜졌다
그리고 조금씩 보수되고 지워지고 부숴지고...또 새로 그려지는 현재의 그림들
동화같은 그림속의 고단한 삶과, 아웃사이드를 맴돌며 사진을 찍는 우리들은
어쩌면 서로 다른 삶을 사는 것 처럼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결국은 치열한 삶을 살아가는 동일인임을 누가 부인할 수 있겠는가..
우리 사는것은 이렇게 표리부동하고 서글프지만
이런 삶속에도 몸서리 치게 아름다운 환희가 있는 것을 또 어쩌랴...
그래서 살만한 가치가 있는 것임을...
사람사는 곳.... 때로는 즐겁고 슬프고 기쁘고 애잔하며 통속적이며....
내가 본 동피랑은 결국 내 이웃의 이야기이며 또한 나의 이야기였다.
★ 그림은 이렇게 우리들의 마음에 불을 밝혀 주기도 합니다.(살짜쿵 뽀샵으로 조명을 ^^)
★꿈은 어디에나 있지요...동피랑에도, 내 맘에도...우리들의 모든 삶속에도~~
★아..아...내가 제일 좋아하는 공간입니다 첫눈에 반했지요
왠지 물고기가 살고있는 수족관처럼 보이지 않나요?
제겐 파랗고 하얀꿈이 보이네요! ^_ ^
★황두리 할무이는~. 화투패를 뜨고 계셨어요
이미 사진에는 익숙해 지셔서 즐겁게 웃어주는 마음이 고마웠습니다
덩달아 나도 활~짝 웃을 수 있었지요
할머니 늘 건강히 계시기를... ^^
★사진찍기 놀이하는 사람들과 시장가는 아주머니의 얼굴위로 즐거운 오후의 햇살이 반짝입니다
요건 동피랑 출사에 동행해준 사람에게 주는 뽀너스 입니당
숨은그림 찾기 하다 발견한 우체통과 빗물받이에...물결을 넣어봤거든요
그 아래 사진엔 수족관도 맹글었지요~
물살이 너무 심하게 왜곡되어 우습네요 쿡쿡 ^ ^;;
*벽화를 그려주신 많은 분들의 손길에 감사를 드립니다
조금씩 퇴색해 가는 벽화가 시간의 흐름으로 자연스레 받아 들여지기도
합니다만, 사람들의 관심에서 멀어지면
마을의 존페는 과연 어찌될지.....걱정도 되네요
아무런 힘도 없는 저는 그냥 즐거이 구경만 하다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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