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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찍다

손을 잡아주세요

by 아일랜드고영미 2004. 11. 21.

 

 

 

 사람을 처음 만나거나

반가운 친구를 만나게될 때

같이 기쁨을  나누고 싶을 때

우리는 힘을 주고 꼬옥 손을 잡아요

 

무서운 영화를 보거나, 거짓말 할 때

달리기를 하려고 라인 앞에 서 있을 때

많은 사람들 앞에서 말하려고 할 때 

우리는 손에 땀을 쥐어요

 

눈물을 닦기도 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의 얼굴을 만져주거나

아기의 머리를 쓰다듬어줄 때

간절히 기도할 때

아쉬운 작별을 할 때에도...

 

아-참!

화이팅~하며

하이파이브 할 때도 필요하겠지요

 

흙이 묻어 거칠고 험한손

두껍고 뭉툭하며, 마디가 굵은 손

 

가늘고 길거나,희고 깨끗한 손

차가운 손, 따뜻한 손....

 

나는 손이 있답니다

우리들은 모두 손이 있지요

당신은 어떤 손을 가지고있나요

 

 

 

    ' 삼랑진 안태마을에 살고 계시는 할머니의 손

 

*위 사진의 할머니는 참 아담하고 조용한 집에서 혼자

살고 계셨는데 도시에 나가 살고 있는 자식들이 모두 훌륭하게

성공해서 잘 살고 있다고 자랑을 많이 하셨다.

 

막상 노년에는 홀로 지내시다가

내가 다시 사진을 찍으려고 그 이듬해 할머니댁을 찾았더니

 이미 돌아 가시고 안 계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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