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임에 갇히다'
- 용호농장에 조망권이 뛰어난 고층 아파트가 들어 온 단다.
한센씨 병으로 격리 수용된, 어쩌면 그들의 제 2의고향이었을지도
모르는 이곳을 그래서 사람들은 떠나게 되었다.
일부는 보상이 이루어져 철거되고, 일부는 아직 보상추진중이어서 이주를 못했다.
페허속에서도 화분의 꽃들은 피어나고,삶은 이어지고 있었다.
나는 사진을 찍으면서 아름다운 바다를 가졌던 먼저 살던 사람들을 생각했다.
격리된 삶을 살았으되 그들 나름대로 열심히 살았던
흔적들을 발견했으며, 소외된 슬픔의 길도 밟았다.
회색도시
암울
파괴
삶
폐허
기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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