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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열다

오후 2시

by 아일랜드고영미 2010. 10. 3.

오후에

 도미니카 AA 준카리토 한 잔을 진하게 내렸다

향미가 풍부하고 신맛과 쓴맛이 조화가 잘되어 기분이 좋아지려한다

그래도 한 잔의 커피 만으로는

뭔가 2 % 부족한 오후 2시

 

 

 

그라인더 소리에 건이가 풀쩍  버티고 서서 호기심천국이다

아마도  후각 예민한 강쥐가 커피향이 궁금해 죽겠는 모양.....

 

 

 

 

오후의 햇살은 길다랗게 그림자를 드리우고 보도블럭은 조용했다

 

 

 

어느새 '호기심대왕' 건이는 쿨쿨 잠들고

이 녀석은 혼자 있으면 아마 종일 잠만 잘거다

 

 

하늘은 이렇게 파랗고 청명하였고

그리고..

조금만 참으면

저녁이 찾아 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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