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만날 때
유혹이 손짓한다
태양이 비치는 한 낮임에도
너는 오만한 자태로 뭇사람의 시선을 압도한다
너의 그 차가움은 때로 나의 입술을 감미롭게도 하고
붉게 달궈진 여름의 유일한 향락이 되기도 하였다
너는 뜨거운 목줄기를 타고 흐르는
그저 잠시잠깐의 해갈이 될 뿐인데
너를 위해서라면 이까짓 찢어지는 두통쯤은
웃으며 감내할 수 있다
유백색 화려함으로 피어나는 너,
태초에 너는 강이고 바다이며 구름이었다
작열하는 태양빛에 너의 몸이 녹아들어
한 점 티끌로 남을지라도
너를 향한 끝없는 갈구
아--
유 감 천 만
바닐라 아이스크림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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