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겨울의 끝자락
나는 한가롭게 텃밭 한 켠에서 들썩들썩 움직이는 흙을 면밀히 관찰하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귀를 쫑긋 세우게 하는 어떤 소리가 내귀에 들렸다
동시에 풀썩거리던 흙도 별안간 부르르 몸을 떨기시작했다.
흙은 동글동글 조그맣게 뭉쳐져 거친듯하면서도 부드러운 입자를 가지고 있었는데
그 속에서는 수많은 움직임이 잔잔히 시도 되는듯 하였다
와~~신기하기도하여라
잠시잠깐 내가 흙에 동화되려는 순간
꿈틀거리며 안도의 숨을 몰아쉬는 그 무엇이 갑툭튀?ㅋ
겨우내 땅의 정적속에서 잠잠히 쉬고 있던 풀잎 하나가
거친 숨 몰아쉬며 세상과 마주하며 불쑥 솟아났다
아흐! 봄이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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